탄포포헤어는 입소문으로 예전부터 알고있었는데, 집에서 멀다보니 올 생각을 잘 못하다가

요즘은 홍대 근방에 갈일이 많아서 지난주말에 첨 방문하게 되었어요ㅎㅎㅎ

작년엔 부스스한 머리 정돈한다고 끝만 살짝 잘라주는 정도였는데

연말에 좀 방치하다보니 북실북실 층없이 답답한 긴머리가 되어버려서

길이는 그대로 두면서도 에어리한 느낌으로 가볍게 자르고 싶었어요.

그리고 옆머리도 턱선 정도로 가볍게 레이어를 넣구요.

일본 잡지에서만 보던...우리나라의 긴 생머리와는 좀 다른, 뭔가 나풀나풀한 그 롱헤어!

방문해서 제 의도를 이래저래 설명드리니 콩떡찰떡같이 잘 알아주시고

딱 원하던 스타일의 롱헤어 샘플 사진들을 여러개 보여주시면서

옆머리는 어느정도 길이로 할지, 전체적인 머리숱은 얼마나 가볍게 할지를 제안해주셨어요.

컷이 끝나고나니 진짜 길이는 거의 변화없이 레이어가 깔끔하게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가볍고 매끄러운 스타일이 되어 대만족했답니다!

자르고 나니까 그동안 얼마나 묵직하게 머리카락들을 달고 다녔나 실감이 나더라구요.

손으로 슥 머리끝을 쓸어넘길 때도 예전엔 걸리적거리는게 많았는데 부드럽게 잘 미끄러지고

머리 감을때 샴푸도 적게 들고 말리는 시간도 단축되는 효과가 있네요ㅋㅋ

제 담당은 생글생글 미소가 너무 예쁜 카나 선생님이셨습니다ㅎㅎㅎ 

지난주엔 시간이 얼마 없어서 컷만 했던지라, 이번주말엔 염색 예약을 했어요!

한동안 미용실을 여기저기 방황했었는데, 이제 탄포포헤어에 잘 정착하게 될것같아요.

일본어 공부에서 손을 좀 놨었는데 카나쌤과 조금씩 얘기하면서 

자연스레 연습도 되는 느낌이에요...헤어스타일과 공부가 동시에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