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가족과 공유하는 공간 :)

by 유목 posted Jan 09,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제 송점장님께 커트 머리를 하고 왔네요.
 
오늘 사무실에 갔더니, 동료들이 더 성숙해 보인다고, (아 정말 다행 ㅠ.ㅠ 저도 진정 삼십대 직딩으로 보이고 싶어요..) 예쁘게 잘 잘랐다고 하네요. 어젯 밤에 저녁식사를 함께 한 남자 친구와 집에 와서 뵌 부모님도 모두 봄 맞이 겸 기분 전환 된다고 좋아했구요..
 
무엇보다, 커트만 했는데도 별 다른 손질 없이도 섬세하게 커트된 옆 라인과 자연스러운 앞 머리가 마음에 들어요. 이렇게 주욱 길러도 좋을 거 같고, 조금 변화를 주고 싶으면, 어느 날 문득, 탄포포에 들러 '바람이 스윽 지나간 듯 한 부드러운 파마'를 해도 좋을 거 같아요. (어제 커트를 하면서 점장님께 상담해본다는 걸, 깜빡했어요 ㅎㅎ)
 
지난 번에 웜펌을(?)했을 때도, 그 지난 번에 짙은 갈색으로 염색을 하고 단발 컷을 했을 때도, 저 자신과 주변의 반응이 모두 좋았어요.. 그래서 여자친구들, 남동생, 남자 친구 등과 함께 찾아 가게 되었지요. 우리가 한결 같이 공유할 수 있었던 건 '참 정성스럽게, 세심하게 잘라주고 보살펴준다', '머리 샴푸할 때 지압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천천히 공 들여서', '그 곳에 앉아 있는 동안에는 편안하게', '끝나고 나와서도 자연스러운 모발 상태가 유지'된다는 거에요.
 
덕분에 제 주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고, 또 저 개인적으로는 봄 맞이 준비를 할 수 있었어요,
고마워요!